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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년을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향해 본격적으로 도약하고 비상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먼저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더욱 강화한다. 그는 “안심소득의 실현 가능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시범사업 참여 가구수를 당초 800가구에서 1600가구로 2배 확대해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얻겠다”며 “수해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은 매입이나 정비를 통해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열악한 거처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이 안전한 공공임대 주택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보증금, 이사비, 생필품비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지만, 오 시장은 서울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기반 시설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이어 “한강을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서해 뱃길사업을 본격 재개해서 동북아시아와 서해, 한강을 연결하는 ‘서울항’을 만들고 잠수교를 전면 보행교로 전환하겠다”며 “조망명소, 대관람차, 수상예술무대, 물놀이장을 조성하고,열기구 야경체험,드론쇼,불꽃축제 등 신나는 축제와 행사를 사계절 개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책 읽는 서울 광장’을 확대운영한다.
오 시장은 올 한해를 돌아보며 각종 재난이 발생한 것을 가장 안타까운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무엇보다,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158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데 대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바꿔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