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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갤럽의 1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수행 평가에서 30%대의 지지율을 얻었다. 36%가 긍정 평가했고 48%는 부정 평가했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10%).
박근혜 대통령의 그림자에 불과했던 황 대행이 약 한 달 동안의 대통령 권한대행 기간 동안 보수진영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앞서 황 총리는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 중이다.
황 대행은 특히 지난 연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지난달 27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금은 제 일에 최선을 다하고 끝나고 나면 미래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실제 일부 여론조사의 차기 지지율을 살펴보면 황 대행은 보수진영 차기 주자 중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다음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전체 5·6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세대별로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긍정·부정률을 살펴보면 20대 19% vs 67%, 30대 20% vs 64%, 40대 24% vs 62%, 50대 46% vs 37%, 60대 이상 66% vs 17%로 나타났다. 40대 이하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은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6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4배 가까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과 뚜렷이 대비된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 이전 최종 지지율 4%를 기록한 바 있다.
물론 대통령 권한대행과 대통령의 지지율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갤럽측은 “대통령직은 국민 투표를 통한 선출직, 즉 국민이 위임한 국정 리더십을 수행하므로 총리직보다 기대치와 주목도가 월등히 높다”며 “그만큼 더 엄정한 잣대가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월 4∼5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20%(총 통화 5,107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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