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1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제유가하락과 드릴쉽 수요부진이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를 충족했지만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7% 감소한 3조2635억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1815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충당금을 설정해놓은 해상가스처리설비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등 수익 공사 매출비중이 증가하고 드릴쉽 매출비중 감소로 수익성 유지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유 연구원은 “ 해양부문 계약금액 변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추가적인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 연구원은 드릴쉽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드릴쉽을 비롯한 수주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해양생산설비, 컨테이너,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에 120억달러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