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미래부 UHD지원 펀드에 15억씩 지원

  • 등록 2014-03-11 오전 8:00:00

    수정 2014-03-11 오전 8: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도한 초고화질(UHD) 콘텐츠 제작 펀드에 각각 15억 원씩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국내 UHD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25억 원, 민간이 46억 원을 분담해 총 71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었는데, 양사가 각각 15억 원을 내고 나머지는 GS홈쇼핑, CJ오쇼핑(035760), 현대홈쇼핑(057050),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등 홈쇼핑 업계가 부담한다. IPTV 업계나 케이블방송사(SO) 등은 미래부과 펀드 출연 여부를 의논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가전 2개사 및 TV홈쇼핑 6개사,한국전파진흥협회와 11일 오전 8시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UHD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미래부는 이번 협약 체결로 정부-가전사·TV홈쇼핑사-방송사-제작사가 함께 UHD 콘텐츠 생태계를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All-4-One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ll-4-One 프로젝트는 정부가 가전사, TV홈쇼핑사와 UHD 콘텐츠 제작지원금(현재까지 71억 원 규모)을 조성해 방송사-제작사 등과 UHD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월 중순부터 전파진흥협회를 통해 방송사, 제작사, 1인 창작집단 등을 대상으로 UHD 콘텐츠 제작지원 및 해외유통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은 “협약 체결로 정부-가전사, TV홈쇼핑-방송사-제작사 등이 힘을 모아 UHD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면서, 실감미디어와 콘텐츠 분야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가전사·TV홈쇼핑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가전사 대표들은 “C-P-N-D 미디어 가치사슬을 구성하는 일원이자 글로벌 가전부문 선도기업으로서 국내 UHD 콘텐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TV홈쇼핑사들은 “TV홈쇼핑이 UHD 콘텐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 UHD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와 소비자 후생증대라는 TV홈쇼핑산업 승인 취지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 한종희 삼성전자 부사장, 최성호 LG전자 전무, 김인권 한국TV홈쇼핑협회장(현대홈쇼핑 대표), 차양신 한국전파진흥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02)317-6142

삼성전자가 2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2014년 신제품 TV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세계최초 ‘커브드 UHD TV’를 선보이고 있다. ‘커브드 UHD TV’는 세계 최고인 4천200R(반지름이 4천200㎜인 원의 휜 정도)의 곡률로 3∼4m 거리에서 시청할 때 가장 좋은 몰입감을 줄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지만 아직 UHD콘텐츠가 부족해 이번에 별도 펀드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미래부는 해당 협력 사업에 지상파 방송사 등도 곧 참여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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