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쉬어가는 흐름..상승 이끌 호재 '안보이네'

[주간증시전망]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 확인 필요
기업 실적, 환율 등 변수..경기 회복 흐름은 지속
  • 등록 2013-10-27 오전 11:31:45

    수정 2013-10-27 오후 12:00:1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증시 상승을 이끌 만한 호재가 바닥났다. 환율 흐름은 수출 기업에 유리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데다 3분기 실적이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도 부족한 감이 있다. 그동안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끈 미국 경기 회복 기대도 약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증시가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10.21~25) 동안 0.9% 하락했다. 주 중반 2060선을 회복하며 박스권 상단 돌파 후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으나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 붙었다. 한 때 2020선까지 하락했던 지수는 중국 제조업지수 개선 소식과 정부의 개입으로 환율이 반등하면서 203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721억원, 2124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1조255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번주 증시 전망도 밝은 편은 아니다. 외국인이 매수 규모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코스피 지수를 1850선에서 2060선까지 끌어올린 외국인이 지난 두달간 보여줬던 폭발적인 매수세는 다시 나타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증시의 상대적 차별화 우위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 실적 부진으로 주가 재평가(Rerating)기대가 약화된 점도 외국인 매수세 둔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이 변곡점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050선까지 하락했다가 정부의 개입으로 1060선을 회복했다. 정부가 외환 시장에 대한 개입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테이퍼링 지연과 셧다운 임시 종료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달러 약세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대응이 기존의 원화 강세 국면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 매수세 둔화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상장사가 3분기 실적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고 있으나 최근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부담 요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만 2000선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성영 연구원은 “국내 3분기 국내총생산(GDP)결과에서 확인한대로 가장 중요한 경기 방향성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국내 경기의 상승 속도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4분기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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