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도타2'로 '리그오브레전드'에 도전한다

오는 하반기 국내 서비스 진행
AOS '리그오브레전드'와 대결
  • 등록 2013-06-13 오전 8:21:41

    수정 2013-06-13 오전 8:21:41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넥슨은 오는 하반기 ‘도타2(Dota2)’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위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아성에 도전한다.

▲ 넥슨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할 예정인 신작 전략육성(AOS)게임 ‘도타2(Dota2)’의 한국 서비스에 대한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은 에릭 존슨 밸브 프로젝트 리드.(제공=넥슨)
넥슨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할 예정인 신작 전략육성(AOS)게임 ‘도타2(Dota2)’의 한국 서비스에 대한 전략을 공개했다. 도타2의 한국 서비스는 오는 가을 중 넥슨 포털에서 시작된다.

미국의 유명 게임사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 중인 도타2는 이용자가 영웅을 조종해 상대진영의 본진을 점령하는 게임이다.

현재 국내에는 도타2와 같은 장르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점유율 약 40%에 육박하고 있다. 도타2가 LoL의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넥슨은 우선, 도타2를 한국을 넘어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전세계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지원한다. 기존 도타2 비공개서비스를 이용했던 이용자들은 별도의 계정 이전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팀과 전적, 아이템 등 개인의 게임 정보를 자동으로 이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도타2의 업데이트되는 콘텐츠 내용은 국가간 시간차 없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세계 팀 순위를 한 곳에서 나열하는 ‘글로벌 팀 레이팅(Rating) 시스템’을 적용한다.

넥슨은 도타2 이용자 층 저변을 확대하고 5대5 팀 매치의 재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아마추어와 프로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리그도 개최할 계획이다. 올 한해 도타2 국내 대회에 총 20억원의 상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릭 존슨(Erik Johnson) 밸브 프로젝트 리드는 “도타2는 전략과 경쟁의 요소가 잘 어우러진 게임으로 이미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도타2가 7년 이상 한국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넥슨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밸브는 1996년 워싱턴에 설립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지난 1998년 발매한 1인칭슈팅게임 ‘하프라이프’가 50개가 넘는 ‘올해의 최우수 PC게임’ 상을 받으며 게임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받은 바 있다. 이 업체는 유명 3D엔진 ‘소스’ 게임 엔진을 개발했으며, 온라인플랫폼 ‘스팀(Steam)’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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