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일 STX조선해양이 자율협약을 신청함에 따라 은행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TX조선해양에 대한 은행권 위험노출액(익스포저)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방법과 관련해 불확실한 상태”라면서도 “현재로서는 내부등급별 부도율과 부도시손실률을 고려해 충당금을 적립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율협약의 경우 프리워크아웃과 유사하다”며 “STX조선해양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및 추가지원 등의 조치로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행권은 은행내부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통해 최소 10~20%까지 충당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이 B등급으로 하향 조정될 경우 은행권 충당금 적립규모는 고정이하 수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