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은 2011년에 이어 이번에 4500억원의 증자를 결의했다”며 “두산건설의 최대주주(72.74%)인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에 3055억원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액 기준으로 참여 규모를 확정했기 때문에 실권이 발생하더라도 추가 증자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건설 자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 이후 유동성이 악화되는 모기업의 사례가 많아지면서 두산중공업의 자금 상황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하지만 증자 전 2조3000억원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증자 후에도 1조8000억원의 충분한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최근 증자 참여 우려감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가 크게 조정받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증자 참여를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025억원, 1,68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으나, 세전이익은 두산건설이 4분기 7506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한 데 따른 3830억원의 지분법 수지 적자(두산건설 -4360억원 지분법 적자 인식)로 -3295억원, 순이익은 -2191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