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현대증권은 29일
매일유업(005990)에 대해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중국 내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2만1700원을 제시했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지분율 50%의 자회사 제로투세븐이 국내보다 10배 이상 큰 중국 유아복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제로투세븐은 2008년부터 대도시의 백화점에 입점해 155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급격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로투세븐은 올해를 기점으로 부동의 1위였던 아가방컴퍼니를 밀어내고 유아용품 1위 업체로 등극할 전망"이라며 "제로투세븐은 알로&루, 알퐁소 등 유아복과 궁중비책 등의 유아용 스킨케어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세제와 기타용품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본업인 유제품 관련 사업에서는 내년에 사상 최대치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분유 안정성 문제 부각, 두유·치즈 담합관련 과징금 부과, 원유가격 인상 등 3중고를 겪었다"며 "그러나 분유 부문의 점유율이 회복되고 있고 11월 유제품 가격 인상으로 내년 사상 최대의 2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