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대형은행에 대해 원칙적으로 1년에 한번 종합검사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내년에 무려 4곳의 대형은행에 검사를 나가야 하는 등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내년 새해 벽두부터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벌이게 될 전망이다. 사전검사는 이보다 앞선 올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내년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가 예정되긴 했으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연초 검사역(RM)에 대한 교육일정 등을 감안해 2월 이후에나 종합검사가 이뤄져왔다.
금감원은 `한국판 터너리포트`라고 불리우는 `위기이후의 금융감독과제 보고서`에 대형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주기를 단축, 대형은행들의 경우 1년에 한번 종합검사를 벌이기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내년에 대형은행 4곳에 대해 종합검사를 해야 해 국민은행의 검사 일정을 앞당겨 1월 정도에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창 금감원장도 전일 주례임원회의에서 내년 검사 일정이 촉박한 점을 감안해 내년 1월에라도 검사를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은행들에 대한 종합검사를 미뤄오다 지난 5월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검사를 재개했다. 이후 6월 우리은행, 8월 외환은행(004940)에 대한 종합검사를 벌였다. 아울러 지방은행 및 특수은행에 대한 검사도 함께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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