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성 인테리어로 자취방을 꾸미던 20대 이모씨는 첫 독립 기념으로 애인에게 LG 스탠바이미를 선물로 받았다. TV보단 요즘 유행하는 스탠바이미를 사고 싶던 찰나였다. 이씨는 “스마트 모니터라 어디든 옮겨서 볼 수 있고 유튜브로 음악을 틀어두면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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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탠바이미와 중소바이미는 각각 삼성전자(005930)와 중소기업의 스마트 모니터를 구입해 조립하는 이동형 TV다. 스탠바이미처럼 ‘하나의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모니터와 스탠드 등을 따로 구매해 고객이 스스로 조립해 만드는 DIY(Do It Yourself) 방식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모니터 M5(27인치)는 온라인 최저가 기준 32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거치대 약 10만원을 포함해도 LG 스탠바이미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 모니터 M7(32인치, 43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모니터로 직접 구성할 수 있단 장점으로 스탠바이미 대체재로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는 2세대 스탠바이미로 휴대성을 높인 ‘LG 스탠바이미 Go’를 지난해 5월 출시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고, 삼성은 아직까진 LG 스탠바이미와 같은 완성품을 판매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 스탠바이미 Go’는 일명 007가방과 같은 모습으로 공원, 캠핑장 등에서 사용하기 좋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스탠바이미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TV를 보지 않는 젊은 세대가 많다 보니 요즘 더욱 스탠바이미 시리즈가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