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경영권 분쟁 뛰어든 카카오, 결국 오른다…목표가↑-KB

이선화 애널리스트 “바이 카카오”
내년 영업이익 올라 목표주가 상향
다만 SM 가처분 앞둬 단기 부진 전망
  • 등록 2023-02-13 오전 7:26:21

    수정 2023-02-13 오전 7:30:47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카카오(035720)가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에스엠 경영권 분쟁 불확실성 때문에 관련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단기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KB증권 이선화 애널리스트, 류은애 연구원은 13일 ‘카카오: 단기 주가는 에스엠 지분 인수 결과와 연동’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14.3%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바이(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경기 둔화 영향으로 광고 시장이 침체되면서 2023년의 외형 성장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 및 오픈채팅 별도 앱 출시에 따른 전사 마진 개선을 기대한다”며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6% 상향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사진=에스엠, 카카오)


앞서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가 있었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1004억원이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조7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393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관련해 KB증권은 “(이같은 실적은 시장 예상치인)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960억원에 부합했다”며 “상여금을 4분기에 일시적으로 회계 조정 하면서 인건비가 감소했다. 전사적인 마케팅 효율화 노력으로 마케팅비 역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KB증권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에스엠 지분 인수와 관련해 경영권 분쟁에 돌입할 경우 카카오의 투자 금액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에스엠은 지난 7일 카카오를 대상으로 1주당 9만1000원에 123만주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9만2300원에 114만주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에스엠의 지분 9.05%를 2171억원에 취득했다. 이에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는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카카오와 하이브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으로 점화할 전망이다. 다만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지분을 취득하지 못한 카카오가 경영권 분쟁에서 발을 뺄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카카오 주가는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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