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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역시 지난달에 이어 공모 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총 10개의 기업이 공모 청약을 진행한 데에 이어 이달에도 6곳이 청약을 진행하며 열기를 띈 모습이다. 이달 중 상장이 예정된 기업 역시 스팩(SPAC)을 제외하고 총 4곳으로, 지난해 2월 3곳(위세아이텍(065370), 서남(294630), 레몬(294140))에 비해 1곳 늘어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부터 바뀐 ‘균등 배정’ 제도를 통해 참여 기회가 넓어졌다. 금융당국의 규정 변경에 따라 일반 청약 기회 확대를 위해 개인들에게 배정되는 물량의 50%를 균등 배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12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이라면 해당 규정이 적용돼 일정 물량은 균등 배정이 시행될 수 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을 통해 오는 15~16일 전체 물량(65만주)의 20~25%인 13만~16만25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모가가 희망 밴드(2만3000~3만1000원) 최상단을 뛰어넘은 3만5000원으로 결정돼 최소 청약주수(10주)를 신청할 수 있는 증거금 17만5000원만 있다면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주관사가 여러 개일수록 균등 배정 물량이 차이날 수 있어 셈법이 복잡해지지만, 주관사 한 곳을 통해 진행하는만큼 경우의 수를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달 마지막 청약을 실시하는 종목은 오는 25~26일로 예정돼있는 보안용 나노 소재 업체 나노씨엠에스가 될 예정이다. 나노씨엠에스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폐나 여권 등에 사용되는 보안용 나노 소재에 특화된 만큼 독특한 사업 영역과 소재 기술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처럼 1월에 이어 이달 역시 신규 기업들의 상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상장기업 및 공모금액이 각각 7곳, 1421억원으로 약 10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에 이어 2월에도 흥행 추이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