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서 풍류 가득한 전통공연 즐긴다

국립국악원 '창덕궁 풍류'
풍류음악·궁중무용 엄선해 무료 공연
내달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 등록 2019-10-18 오전 6:00:00

    수정 2019-10-18 오전 6:00:00

국립국악원 ‘창덕궁 풍류’ 포스터(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음악원은 풍류음악과 궁중무용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창덕궁 풍류’를 오는 19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선보인다.

궁중음악과 풍류음악의 전통을 잇고 있는 국립국악원이 우리 음악의 멋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한 무대다. ‘천년만세’ ‘춘앵전’ ‘가곡’ ‘검기무’ 등의 풍류음악과 궁중무용을 무대에 올린다. 마이크나 스피커 등 전자음향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속 국악기 음향을 그대로 살려 고즈넉한 궁의 풍경과 우리 음악이 최고의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인 창덕궁은 서울 5대궁 중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후원은 예약을 통한 한정된 관람객에 개방할 만큼 일반인들이 쉽게 만나기 어려운 공간이다.

공연을 진행하는 연경당은 궁궐 내에 지어진 사대부가 형식의 건물이다. ‘연경’은 ‘경사가 널리 퍼진다’는 의미로 1827년경 창건됐다.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탄신 40주년을 기념하는 잔치를 위해 만든 궁중무용 ‘춘앵전’을 선보인 곳이기도 하다.

이영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이 공연 해설을 맡아 우리 음악에 대한 관객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10월 중순부터 창덕궁에서 한 달간 진행하는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 일환이다. 국립국악원과 창덕궁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음악과 전통문화예술을 진정성 있게 전하기 위해 고궁과 국악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덕궁 풍류’는 창덕궁 후원 관람료를 지불한 관람객은 별도 요금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창덕궁 관람료는 유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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