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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오른 103.67(2015년=100)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 2월부터 반등하며 석달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및석유제품이 4.1% 오르면서 공산품 물가(0.3%)가 상승한 것이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로 견인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나프타(6.4%), 휘발유(9.9%)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반도체 가격은 9.9% 내려 9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도 0.2%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오르고 있는 음식점및숙박은 이달도 전월보다 0.3% 오르면서 105.05를 기록했다. 택배(4.9%)와 전세버스(5.7%), 택시비(1.3%) 등이 오르면서 운송 물가도 전월 대비 0.6% 올랐다.
식표품과 에너지는 전월보다 0.7%, 1.5% 올랐지만, 신선식품은 1.7% 내렸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 물가지수도 0.4% 올랐다.
한편 한국은행은 5년마다 실시하는 기준년 개편에 따라 기준년을 2010년에서 2015년으로 변경ㆍ조정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준년 개편은 최근 경제구조 변화를 반영해 조사대상 품목과 가중치 등을 변경하는 작업이다.
이번 기준년 개편 결과 생산자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은 개편전보다 11개 늘었다. 모바일 광고의 증가로 온라인광고가 인터넷광고와 모바일광고로 구분됐고, 자동차용엔진과 자동차엔진용부분품은 자동차용엔진으로 통합됐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도 ‘시외버스 등’으로 하나로 통합됐다. 수출물가 품목은 1개 늘었고, 수입물가는 5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