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융기관 사칭해 5억 빼돌린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인출책·환전책 등 48명 검거…18명 구속
불법환전소 통해 상품권 판매 수익도 챙겨
  • 등록 2018-10-09 오전 9:00:00

    수정 2018-10-09 오전 9:00:00

서울 중랑경찰서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금융기관을 사칭해 5억여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고모(50)씨 등 보이스피싱 일당 4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8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고씨 등은 저금리 대환 대출을 받기 위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45명으로부터 총 5억 1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메신저 ‘위챗’을 통해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아 불법 환전소를 통해 피해금을 중국으로 송금했다.

종전까지 중국에 기반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가로챈 돈을 보내기 위해 불법 환전소에 돈을 지급하고 불법 환전소가 보유한 중국 계좌를 이용해 송금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들 일당은 빼돌린 돈으로 불법 환전소에서 백화점 상품권과 신발 등을 구매한 후 판매한 돈을 중국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을 썼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불법 환전소를 통해 판매 사업을 운영하며 판매 수익과 환전 수수료도 추가로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은 어떤 명목으로도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대환 대출 역시 대출자가 은행을 방문해 진행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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