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를 꾸리기 위해서는 상권 분석과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 새로운 흐름을 읽는 능력까지 더해지면 남들보다 더욱 앞서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프랜차이즈 전략컨설팅 업체인 프랜코의 유재은 대표는 10일 내년도 식품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유행할 5가지 트렌드를 제시했다. △배달 전문점 확산 △중저가 스테이크 약진 △샐러드 카페 유망 △반찬 전문점 고급화 △외식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 등이다. 그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마련한 ‘2018 프랜차이즈 전망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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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스테이크도 유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급 스테이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고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저가 스테이크 전문점은 최근 각광받는 가정간편식(HMR)과 맞물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장에서 간편하게 식사 거리를 마련해 가는 고객이 중저가 스테이크를 일종의 반찬으로 사 가는 연계구매가 이뤄질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이런 성공사례가 회자하며 서울 강동구의 명일동 시장과 길동시장, 충남 아산의 온양 시장에 입점을 준비하는 브랜드들이 있다.
샐러드 카페는 건강을 생각하는 현재 트렌드와 맞물려 당분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 전문점이나 CJ 올리브영 등 헬스&뷰티 스토어에서도 샐러드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다양한 샐러드와 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샐러드 카페의 차별점이다. 업주 입장에서는 샐러드를 주로 다루다 보니 상대적으로 조리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상시적인 소비층이 얇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현재 대학가와 오피스 상권에서 샐러드 카페의 반응이 좋지만 일시적 유행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단명할 것이라고 단언할 순 없지만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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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한 사람이 모두 투자를 하지 않는 이상 투자자를 찾기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P2P(Peer to Peer) 업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투자는 1000만원 이하로 주로 이뤄진다. 투자자들도 큰 돈 들이지 않고 평균 10%에 육박하는 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실제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수제 맥주 프랜차이즈 ‘브롱스’는 6개월 만기 시 13%의 수익을 보장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식품업계의 유행이 빨리 변화하기 때문에 일시적 유행이 아닌지 잘 살펴야 한다”며 “결국 노하우를 얼마나 가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