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해 14조7000억 투자-3160명 신규 채용

올해 업무계획..에너지신산업에 1.7조 투입
조환익 사장 "투자·고용 통해 경기회복에 기여"
주형환 장관 "경제 어려운데 과감한 투자 필요"
  • 등록 2017-01-09 오전 6:00:00

    수정 2017-01-09 오후 5:45:08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올해 발전소 건설, 에너지신산업 등에 14조원이 넘게 투자한다. 3000명 이상의 신규 인력도 채용, 고용 확대에도 나선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오전 전남 나주 본사에서 주형환 장관을 상대로 이같은 ‘2017년 업무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한전은 이날 투자·고용·협력업체 지원 등 경기활성화 방안과 전기차 충전기 등 미래투자 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한전과 발전사는 △발전소 건설·유지보수 및 송배전 분야(9조원) △에너지 효율개선 3조1000억원 △에너지신산업 1조7000억원 △신재생에너지 8000억원 등 총 14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한전과 한전 자회사인 발전사(한국수력원자력·동서·중부·남동·남부·서부발전)에 총 3160명을 신규 채용한다. 또 1만 5000개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1조7000억원 규모의 선금도 지급한다.

한전은 미래 투자와 관련해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발전소 △전기차 충전기 △전력 빅데이터 △IT를 융합한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82개소, 324기를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는 올해 307개소, 665기로 늘린다. 자동제어가 가능한 스마트공장은 올해 100개를 건설한다.

앞서 한전은 폭염이 심했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이 15조9435억원, 영업이익이 4조424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환익 사장은 “한전은 투자와 고용, 협력업체 지원을 통해 경기회복에 기여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경제상황이 어렵고 에너지 산업의 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 미래 준비가 중요하다”며 “기후변화, (신재생) 분산전원의 확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이날 한전 업무보고에 이어 나주 에너지신산업 협력기업(인셀, 한국알프스, 그린정보시스템, 누리텔레콤, 보성파워텍) 간담회, 전력거래소 업무보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 나주 소재 한국전력 본사.(사진=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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