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25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3호기가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
18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고리 3호기가 15일 처음으로 생산된 전기를 송전 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으로 보내는 ‘계통병입’에 성공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11월 3일 첫 연료를 장전한 이후 고온 기능 시험과 최초 임계 등 시운전을 완벽하게 수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설계된 신형가압경수로(APR1400) 원자로인 신고리 3호기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 원전과 같은 모델로 국내 최대 규모인 140만 kW급 원전이다.
신고리 3호기는 시운전 시험과 후속 공정을 거쳐 5월 이후 본격적인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25번째 원전인 신고리 3호기는 국가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3%를 담당하게 된다. 이는 대구시 전체가 약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