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5일 새벽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북한도 관련 소식을 우리와 같은 시간에 신속하게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2시 정각 “내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2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이 24일에 끝났다”고 긴급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오전 2시가 되자 진행 중이던 음악 방송을 중단하고 이 소식을 전했다.
북한 방송은 “북과 남은 접촉에서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관계발전을 도모하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면서 총 6항으로 구성된 공동보도문 전문을 소개했다.
공동보도문의 내용은 양측이 거의 동일했으나 4항은 다소 차이점을 보였다. “북측은 ‘동시에’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혀 준전시상태 해제가 3항인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시점(25일 정오)에 맞춰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우리측 공동보도문에는 ‘동시에’라는 문구가 없었다.
북한의 관영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도 오전 2시8분에 중앙방송과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