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오사카 채용박람회서 日기업들 "韓인재 채용 늘린다"

유학생 및 일본 취업 희망자 200여명 몰려
참가 기업, 해외 인재 300여명 채용 예정
  • 등록 2015-03-13 오전 6:00:25

    수정 2015-03-13 오전 6:00:2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트라(KOTRA)는 12일 일본 오사카 시티프라자 호텔에서 ‘한국인재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채용계획이 있는 일본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 한국 청년인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나라 청년들의 해외 취업에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박람회는 현지 구직기업 18개사의 인사담당자와 한국인 구직자 200여 명이 참석했고 채용설명회, 채용 면접, 취업 세미나, 취업 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인 구직자는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 110여 명과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인재 90여 명으로 구성됐다.

참가 기업들의 해외채용 수요는 총 300여 명 규모다. 행사에 참가한 구직기업에는 히다치조선(日立造船), 후지테크노공업, 피치항공, 로얄호텔 등 일본 기업과 현대종합금속, 한샘(009240), 한국산업은행 등 우리나라의 일본 진출기업이 참가해 1대1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히다치조선 인사 담당자는 “최근 글로벌 인재 채용정책으로 한국 인재를 3명 채용했는데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고 책임감이 강하다”며 “KOTRA와 협력해 한국인 인재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본 기업들의 외국인 인재 채용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일본 내 외국인 채용 규모는 파나소닉 1200여 명, 이온리테일 1000여 명, 유니클로 1050여 명 등이다.

최장성 KOTRA 오사카무역관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오사카 채용박람회는 매회 참가자들의 채용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히다치조선, 쿠보타, 쿠리모토(栗本), 스위스포트재팬 등 현지 대기업에 40여 명의 인재가 취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KOTRA가 12일 개최한 ‘오사카 채용박람회’에서 한국인 유학생 및 한국인 구직자들이 채용설명회를 듣고 있다. KOTRA 제공.
KOTRA가 12일 개최한 ‘오사카 채용박람회’에서 한국인 유학생 및 한국인 구직자들이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KOTR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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