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대형주 강세 속 2100 돌파할 것"

  • 등록 2014-04-11 오전 7:55:00

    수정 2014-04-11 오전 7:55: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주 강세로 코스피 지수가 2100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연구원은 내수경기가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나 한국은행이 환율 절상에 따른 수출경기 부진을 관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유럽은행의 양적완화 가능성에 약달러 압력은 줄어들 것이라는 평가다.

곽 연구원은 “만일 현재 외국인의 순매수가 달러-원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움직임이라면 현재 환율은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신흥국 유출 전략의 반작용인데다 신흥국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신흥국 증시로 자금유입이 되는 것이라면 원화 강세를 통한 환 차익 추구와 다른 상황”이라며 “원화 강세가 끝나도 코스피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나 자동차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원이 1030원선을 하회한다면 시각을 변경해야겠지만 1030원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

그는 “달러-원 반등에도 삼성전자가 상승했고 자동차 업종은 반등했다”며 “오히려 원화 강세 수혜주라 평가되는 음식료와 중국관련 소재 섹터가 상승폭을 되물림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는 여전히 삼성전자, 자동차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곽 연구원은 아울러 “코스피 2000안착과 이를 주도할 업종이 삼성전자, 자동차종목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며 “달러-원 환율의 상하단이 모두 제한될 때 증시 방향을 결정하는 변수는 내생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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