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연구원은 내수경기가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나 한국은행이 환율 절상에 따른 수출경기 부진을 관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유럽은행의 양적완화 가능성에 약달러 압력은 줄어들 것이라는 평가다.
곽 연구원은 “만일 현재 외국인의 순매수가 달러-원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움직임이라면 현재 환율은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신흥국 유출 전략의 반작용인데다 신흥국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나 자동차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원이 1030원선을 하회한다면 시각을 변경해야겠지만 1030원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
곽 연구원은 아울러 “코스피 2000안착과 이를 주도할 업종이 삼성전자, 자동차종목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며 “달러-원 환율의 상하단이 모두 제한될 때 증시 방향을 결정하는 변수는 내생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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