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13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두 단계 강등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날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현대상선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추고 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로지스틱스 신용등급 역시 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됐다.
이에 신평사는 두 해운사가 사채모집위탁계약서상 재무비율 등 유지조항을 위배해 사채권자집회 결의가 이뤄질 경우 미상환 공모채에 대해 기한의 이익 상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NICE신평은 “현대상선의 경우 재무비율 유지조항을 위배하면서 연말 기준 1조3300억원의 공모사채가 유동성 사채로 재분류됐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단기성차입금이 3조1162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1조2837억원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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