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 프로젝트 차질 우려에도 밸류에이션 '양호'-한국

  • 등록 2014-03-07 오전 8:02:13

    수정 2014-03-07 오전 8:02:1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베네수엘라 프로젝트 차질 등에 따라 이익 감소 우려가 있으나 분기당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어닝 파워를 고려하면 단기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 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현대엔지니어링과 엠코 합병에 이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 부각, 베네수엘라와 CIS 지역 등 이머징 국가 불안 등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어닝 파워를 고려하면 장기 관점에서는 충분히 매수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베네수엘라 프로젝트 공사 진행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작년 차베스 사망 후 정치 혼란과 경제난이 심화됐다”며 “올해 해당 공사의 매상 매출은 4억 달러였으나 1억5000달러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3000억원의 매출 갭을 상쇄할 수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카르발라 정유, 우즈벡 GTL, 상반기 수주 계획인 러시아 비료 공사에서 각 1000억원씩 매출을 계획대비 더 발생시킬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다행히 연초 카르발라 수주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져 7월 착공이 가능해졌다”며 “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는 카르발라 외 대안 프로젝트의 기성이 부진해 가이던스 대비 매출이 2000억원 감소하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이를 가정해도 올해 영업이익은 200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2.2% 하락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미착공 PF에 대해서는 착공 시 손실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건설의 미착공 PF는 1조1000억원 규모로 올해 4월 평택 송담 등 현장을 착공할 계획”이라며 “주택시장 회복 등에 따라 착공 사업장의 분양가를 10~15% 높임으로써 원가율은 100%에 수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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