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의회가 재정협상에 합의하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부각되며 뉴욕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81%, 나스닥지수도 1.40%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13% 떨어졌다.
외환시장에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다. 달러-엔 환율은 102엔대 중반으로 내려앉으며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도 반등했다. 그러나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이날 79.877로 전 거래일의 79.976보다 하락했다.
다만 환율이 오를 때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꾹 누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1050원 초반대 박스권에 갇힌 장세가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가 연 2.5%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여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7시 4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2.48엔, 유로-달러 환율은 1.378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26.92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