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TX팬오션 법정관리 우려로 이미 은행권 주가가 3% 이상 떨어졌다”며 “실제로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기업 신용위험 우려는 주가에 반영돼 있어 추가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STX팬오션은 산업은행에 매각될 예정이었지만 불발됐고 추가 유동성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STX팬오션에 대해 1년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만 4900억원 규모인데다 갚아야 할 빚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판단,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했다는 게 시장 내 해석이다. 이 때문에 STX그룹은 채무를 동결하고 기업을 살리고자 법정관리 행을 검토 중인 것이다.
그러나 STX팬오션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STX조선해양(067250), STX중공업(071970), STX엔진(077970) 등도 다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대손비용은 4000억~1조원, 주가 영향도 마이너스 8.3%로 추정되지만, 모든 계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가정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현재 은행주 낙폭 3%에 이미 계열사 위험까지 반영돼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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