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처음처럼'도 가격 오른다..8.87% 인상

  • 등록 2013-01-17 오전 8:01:43

    수정 2013-01-17 오전 9:00:57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하이트진로(000080), 무학, 대선주조 등에 이어 롯데주류도 소주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롯데주류는 오는 19일부터 ‘처음처럼’ 등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8.8% 가량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인상하는 것으로 대상 품목은 처음처럼, 산처럼, 담금소주 등 3개 제품군이다.

이번 출고가 인상으로 주력 제품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360㎖ 병 제품 출고가는 868.9원에서 946원으로 8.87% 인상되며, 1.8ℓ 페트 제품(19도)은 6.99% 인상돼 출고가가 3266.5원에서 3494.7원으로 변경된다.

20도 ‘진한 처음처럼’ 360㎖ 병 제품은 889원에서 961.4원으로 8.14%, 저도소주 ‘순한 처음처럼’은 848원에서 930.6원으로 9.74% 인상된다.

또 강원도 지역 제품인 ‘산처럼’도 888.9원에서 961.4원으로 8.16% 인상되고, 담금소주 1.8ℓ(30도)의 출고가격은 3727원에서 4031.5원으로 8.17% 오른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 해 7월 주정가격이 오르고, 4년 동안 포장재료비와 물류비 등 많은 원가 상승요인이 있었지만, 최근의 경기상황을 고려해 원가절감 등을 통해 최소한의 인상요인만 반영했다”며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낮은 출고가격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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