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전용극장 누적관객 15만명 돌파

흥행 1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등록 2011-09-30 오전 11:15:49

    수정 2011-09-30 오전 11:15:49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서울시 노인전용극장 누적관객이 15만명을 넘어섰다. 상영 영화 중 흥행 1위는 비비안 리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였다.

서울시는 고령화 시대 노인들의 문화활동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연 노인전용 `청춘극장`이 다음달 2일로 개관 1주년을 맞는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노인의 날에 개관한 청춘극장은 지금까지 104편의 영화를 총 552회 상영했다. 또 추억의 버라이어티쇼 등 문화공연(59회), 각종 문화강좌 및 건강상담 프로그램 (213회)도 각각 마련하고 있다.

상영 영화 가운데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흥행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오드리 햅번 주연의 `전쟁과 평화`가, 3위는 로자노 브레지 주연 `남태평양`이 차지했다. 4위는 알랭 드롱이 나오는 `태양은 가득히`, 5위는 그레고리 펙의 `세계를 그의 품안에`였다.

특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상영기간 동안 기록적 폭우가 내렸음에도 일주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는 후문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일일 평균 관객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지난달에는 일일 평균 722명, 평균 객석점유율 64.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에는 누적관객 15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청춘극장 운영 인력의 80% 이상을 55세 이상 고령자로 채용해 노인 눈높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 상영작으로 `영광의 탈출`, `어느날 밤에 생긴 일`, ‘벤허` 등 고전명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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