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 더블딥 타격 크겠지만 가능성 희박..목표가↑-골드만

  • 등록 2011-09-22 오전 8:05:10

    수정 2011-09-22 오전 8:05:10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골드만삭스증권은 22일 좋은 실적을 반영해 기아차(000270)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우리가 갖고 있는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거시경제 위험이 커지면서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고 미국의 연환산치 판매량이 12만대로 떨어진다면, 아울러 유럽의 자동차 수요가 전망치 대비 6% 감소한다면, 내년 순익 전망치가 19%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더블딥을 가정할 때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1%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PBR이 1.5배로 하락하면서 주가가 6만7300원까지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2006~2010년간 평균 ROE가 14%였던데 비해 2012~2013년 평균 ROE는 24%가 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아차가 역사적 평균 수준의 PBR에서 거래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더블딥 시나리오 하에서 역사적 평균 PBR 1.1배를 2012년 추정치에 적용할 경우 주당 가치는 5만1000원까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1~2013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8~9% 상향 조정한다며 이를 반영해 목표가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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