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개선 열쇠는 `반도체와 스마트폰`-하이

  • 등록 2011-08-01 오전 8:18:20

    수정 2011-08-01 오전 8:18:20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005930)와 관련,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의 주가는 D램 가격 안정 여부와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실적개선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5만원은 유지했다.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D램, TV 부문의 이익 감소를 휴대폰, 디스플레이부문의 이익 증가가 상쇄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3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록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도대로 엘피다 그룹이 20%를 감산한다면 전세계 D램 생산량의 4.7%가 축소되는 만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상반기 큰폭의 공급 과잉에 따라 축적됐던 시장의 D램 재고가 감소하고 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실적전망에 따르면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이 올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의 24%에서 49%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향후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된다면 주가에 적용되는 밸류에이션 배수가 점차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주식에 대한 매수는 매크로 경기 상황과 D램 가격의 실제 안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국가 부채 한도 확대 실패, 유럽 국가들의 추가적인 신용도 하락, 유가의 재상승 가능성 등 매크로 경기 측면에서의 리스크가 워낙 큰데다 경쟁사들의 D램 감산이 실제로 실행될지 아직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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