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18일 신라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이 회장 출근 후 무엇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자만하지 않게 된다"며 "품질과 기술력에 전보다 더 신경 쓰는 분위기"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 회장은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고 강조한다"며 "품질과 우수 인재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회장은 경영 일선 복귀 후 특유의 위기의식으로 삼성을 채찍질해왔다.
최근 이 회장이 서초사옥으로 정기출근하기 시작한 데에 대해서 재계에서는 `위기론`과 함께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이 직접 현안을 챙겨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작년 12월에도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데 옛날 10년과는 달라서 21세의 10년은 굉장히 빨리 온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저도 긴장해야 하고 임직원들도 신경 써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갤럭시S2 판매 호조..판매 목표 달성 가능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CES 2011에서 신 시장은 "올해 6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최근 인도 출장을 마친 신 사장은 "기존에 사업이 잘 되지 않았던 인도 시장에서 삼성 휴대폰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 대해서는 "이것으로 관심을 더 받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기술력과 제품이 좋아야 사업이 잘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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