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0년간 `그린 경영`에 20조원 투자

그린사업 R&D에 10조, 설비투자에 10조원 투입
그린 사업장 조성·그린 신제품 확대·그린 신사업 강화 등 전략 수립
"2020년 연간 5000만톤 온실가스 감축 기대"
  • 등록 2010-04-11 오전 9:00:00

    수정 2010-04-11 오전 9:00:00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003550)가 오는 2020년까지 `그린(Green) 경영`을 위해 20조원을 투자한다.

LG는 최근 구본무 LG회장과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사장단협의회를 열고, 그린 경영 전략을 담은 `그린 2020`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LG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녹색성장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린 2020 전략은 ▲그린 사업장 조성 ▲그린 신제품 확대 ▲그린 신사업 강화 등 3대 중점추진 전략으로 이뤄져 있다.

LG는 2020년까지 그린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발굴 등 그린사업 R&D(연구개발)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제조공정을 그린화하고, 그린 신사업 설비 구축 등 관련 설비투자에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2015년까지 그린사업 R&D투자와 설비투자에 각각 3조원과 4조원 등 총 7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각각 7조원과 6조원 등 13조원 등 총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는 그린 사업장 조성을 위해 오는 2020년 사업장의 생산량 원단위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40% 감축하고, 물(원수) 사용량을 30% 절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생산공정 혁신과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구미 6공장에 설치한 `LCD 제조시설 육불화황 감축설비`를 다른 공장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의도 LG 트윈타워의 모든 형광등을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사무용 건물의 에너지 절감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LED 모듈 적용 TV,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e-페이퍼 등 에너지 저감 기술 적용 제품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LG는 태양전지, 차세대조명, 차세대전지 등 그린 신사업도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20년 그룹 전체 매출액의 10%를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태양전지사업의 확대와 함께 차세대조명시스템, 종합공조, 스마트그리드 등의 그린 신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LG화학은 태양전지 및 LED 소재, 전기자동차용 전지, 스마트 그리드용 전력저장 전지 등의 소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LG는 이러한 그린 경영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연간 50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50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량은 아마존의 열대 우림을 보존하는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구본무 회장은 "경영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은 환경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히 외부의 규제나 법규에 대응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LG가 주도하는 그린 경영으로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LG는 그린 경영의 추진 성과를 구본무 회장이 반기에 한 번 주재하는 컨센서스미팅(CM)에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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