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돋보기)아이폰 출시로 보조금 경쟁 재발?

한국證 "보조금 경쟁 가열시 통신사 수익성 악영향"
  • 등록 2009-11-23 오전 8:36:55

    수정 2009-11-23 오전 8:36:55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아이폰`의 국내 출시로 통신사들간 보조금 경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됐다.

그 동안 `아이폰` 출시는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콘텐트와 인터넷업체 등은 물론 통신사들도 모두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통신서비스 보고서에서 "`아이폰` 출시로 통신사들간 보조금 경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단 `아이폰`의 파급효과는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면을 터치할 때 반응속도가 빠른데다 사용자 이용환경이 편리하고, 해외에서 이미 검증이 끝났기 때문이다.

KT(030200)는 이달 28일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 도입은 국내 스마트폰 확산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KT의 아이폰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SK텔레콤과 LG텔레콤도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이는 무선 데이터 이용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이폰` 도입을 긍정적으로만 해석할 순 없다는 지적이다. 상당 수준의 보조금 지급 관행이 문제다.

양 연구원은 "해외의 경우 이동통신업체는 `아이폰`에 400달러 정도의 보조금을 부담하고 있다"며 "높은 수준의 보조금은 많은 요금으로 회수할 수 있겠지만 KT가 아이폰 도입으로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면 경쟁업체도 보조금을 늘리며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8월 이후 잠잠하던 이동통신시장이 다시 한번 가열되면 통신사업자의 수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또한 애플이 자체 앱스토어를 운영, 통신업체가 콘텐트 수익 배분에서 제외되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또 KT의 아이폰이 출시 첫해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2년차부터 손실폭을 줄이거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가입자 확보 경쟁으로 보조금 부담이 늘고, 단말기 제조업체간 차별 논란, 국내기업의 견제 등이 나올 수 있다"며 "출시 첫해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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