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실적좋지만 마진·밸류는 부담`-도이치

  • 등록 2009-10-28 오전 8:08:09

    수정 2009-10-28 오전 8:08:09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도이치증권은 현대모비스(012330)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마진 축소와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만 15만원에서 16만4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도이치는 28일자 보고서에서 "지난 8월에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었는데, 당시 우리는 현대모비스의 마진이 정점을 찍고 낮아질 것으로 봤는데 비용이 늘어나고 달러-원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서였다"며 "실제 3분기 실적은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3분기 실적 자체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긴 했지만, 마진은 2개분기 연속으로 줄었다"며 "주가 역시 내년 추정이익대비 10배 수준이고 P/B대비로는 1.8배로 자동차 제조업체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은 만큼 더 좋은 매수시기를 노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도이치는 현대모비스의 올해와 내년 추정 EPS를 각각 12%, 9% 상향 조정하면서도 "현대차 실적 전망이 좋아 덩달아 이익 증가가 기대되지만, 환율 하락과 오토넷 인수에 따른 감가상각비용, 하이브리드 차부품에 대한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이익은 크게 늘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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