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 마니아들이 생겨났다''

모닝 동호회, 삼일절 기념 첫 정기모임
  • 등록 2008-03-02 오후 4:05:35

    수정 2008-03-02 오후 4:05:35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국내 경차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아차(000270) 모닝 90여대가 태극기를 펄럭이며 도심 한 가운데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모닝 운전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모닝 동호회 '모닝짱' 회원들이 삼일절을 맞아 지난 1일 한 자리에 모인 것.

이날 오전 모닝짱 회원 및 가족 150여명과 모닝 90여대가 서울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첫 모임을 갖고, 삼일절을 기념해 각 회원들의 모닝에 태극기를 게양한 후 통일동산까지 단체 주행을 실시했다. 모닝 50여대의 그룹 주행은 도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닝짱 회원 황태용 씨(37·광고디자이너)는 "유류비를 비롯해 각종 차량 운영비가 부담스러워 올 1월 모닝을 구입했다"면서 "앞으로 모닝짱 활동으로 모닝에 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모닝의 장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모닝짱 회원들을 위해 단체 주행이 끝나는 지점과 가까운 자동차전용극장에 정비차량과 정비사를 배치, 차량점검과 소모성 부품교환 등 무료점검서비스도 펼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소규모로 이뤄지던 모닝짱 회원들의 번개가 확대돼 이번 행사가 개최됐다"면서 "기아차는 앞으로 경차혜택이 많은 모닝을 홍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닝은 올 1월부터 경차로 편입돼 차량 등록시 취득세와 등록세, 도시철도채권 매입 등이 면제된다. 또 공영 주차장 요금, 도심혼잡통행료, 고속도로 통행료도 50% 할인받는다. 모닝은 올해들어 2월말까지 3만6589가 계약되며 경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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