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추락에 조종사 사망’...우크라 공군사령관 해임

  • 등록 2024-08-31 오전 9:40:23

    수정 2024-08-31 오전 9:40:2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한 미공개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의 날을 기념한 후 F-16 전투기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F-16 전투기 추락과 조종사 사망에 우크라이나 공군사령관이 해임됐다.

30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콜라 올레슈크 공군 사령관을 해임했다.

지난 26일 작정 중 우크라이나 측 F-16기 1대가 추락하고 공군 조종사 올렉시 메스가 숨졌다. 이번 F-16기 추락에 러이사군의 발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으로 조종사 과실, 기체 결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달 초부터 F-16 전투기를 작전에 투입했다. 특히, 지난 4일 F-16 전투기가 출격해 비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하기도 했다. 방공망 제압에 특화된 F-16 전투기는 최고 마하 2(음속 2배)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3200㎞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수백 차례 회의와 외교적 노력을 통해 F-16을 확보했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승인 이후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조종법을 훈련받았디. 여기에 더해 서방 동맹국들은 현재까지 약 100대의 F-16 전투기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해임된 올레슈크 사령관을 대신해 나톨리 크리보노즈흐카 중장이 임시로 사령관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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