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알바의 집 배로나르다·조선의 하녀들·좀비

8월 둘째 주 볼만한 연극
  • 등록 2024-08-03 오전 8:00:00

    수정 2024-08-03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8월 9일~9월 1일 CJ아지트 대학로 / 극단 성북동비둘기)

스페인 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김현탁 연출이 재구성한 작품이다. 원작의 불꽃놀이 같은 사랑 이야기 속에 은폐된 노동에 주목한다. 누군가의 감시 아래 비정규직 노동으로 살아가는 청춘들의 작업 현장을 다룬다. 편의점, 요식업체, 배송업체, 물류업체, 키즈카페 등 동시대 한국 사회의 다양한 아르바이트 공간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감춰진 환부를 그려낸다. 배우 장재호, 김미옥, 김남현, 곽영현, 김승현, 양혜선, 이다혜, 김주호, 박서해, 정준혁, 윤시은이 출연한다.

◇연극 ‘조선의 하녀들’ (8월 9~11일 설렘아트홀 / 극단 예인)

조선 최고 명문가 조흥식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이를 발견한 고을 사람들이 물을 뿌려 보지만 불은 더 거세게 타올라 모든 것을 삼켜버린다. 조흥식의 집은 회색빛으로 물든 연기만 자욱하다. 뒤늦게 소식을 전달받은 고을 관리들이 급히 달려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려 한다. 집안에는 여자의 싸늘한 주검만 남아 있다. 이 여자는 누구인가. 프랑스 작가 장 쥬네의 ‘하녀들’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연극이다. 극단 예인의 유지연 대표가 연출하고 배우 황순영, 이지인, 유지연, 박지후가 출연한다.

◇연극 ‘좀비’ (8월 9~25일 연우소극장 / 극단 화담)

좀비 바이러스가 세상에 퍼지면서 등장한 좀비들을 피해 사람들이 대학로 한 극장에 모여든다. 이들 사이에 외모는 징그럽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좀비가 나타난다. 좀비는 “좀비가 돼 세상으로 함께 나가자”는 충격적인 제안을 한다. 사람들은 경악하면서도 고민에 빠진다. 좀비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 본질에 질문을 던지는 박상협 극작·연출 작품이다. 배우 권신혜, 전세기, 최진욱, 변나라, 조은진, 이청안, 김상원, 박미리, 한진, 아히안, 류승주, 최강국, 박상협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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