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올해 AI·웹툰 엔터 상장 관건…목표가 34만원"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1-08 오전 7:39:54

    수정 2024-01-08 오전 7:43:27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미국 뉴욕에 선보인 대형 옥외광고. (사진=네이버웹툰)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AVER(035420)(네이버)에 대해 올해 인공지능(AI) 사업의 성과와 웹툰 엔터테인먼트 미국 상장이 주가 관건이라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웹툰 사업에 대해서는 2차 영상화 사업과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8일 네이버에 대해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하고 인터넷·게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네이버는 지난 5일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의 적정가치는 55조2000억원으로, 서치플랫폼·클라우드 중심 사업부문 적정가치 11조5000억원, 네이버 AI 내재가치 11조원, 네이버쇼핑 사업부문 적정가치 12조원,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가치 6조4000억원 등을 반영해 산출한 수치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기업가치 산출 시 기준연도를 2024년으로 변경했다”며 “광고경기 회복 등에 따른 본사 정상이익 확보와 커머스 솔루션 사업 확장에 따른 이익 레벨 증가 등을 감안하여 관련 멀티플에 대한 레벨을 일정 수준 하향했음을 부연 설명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네이버의 과전 포인트는 AI 사업의 세부 플랜 실행에 따른 성과 수준이라고 꼽았다. 김 연구원은 “큐는 현재 제한된 유저 커버리지 기반의 테스트를 지속하는 것으로 관측한다”며 “전체 사용자 대상의 모바일까지 확장된 버전까진 일정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AI 광고 전략도 기계적 수준에서 크리에이티브하고 인간적인 소재를 첨가하는 정지 작업을 거쳐 1분기 중 실행될 것으로 봤다. 네이버의 AI 전략은 머니타이제이션과 맞닿은 검색, 커머스 및 광고를 기반으로 한 수익화 과정을 추구하면서 관련 성과가 축적되는 시기는 이르면 올해 1분기 중으로 판단했다. 연관 핵심성과지표(KPI) 공개 시점도 해당 실적이 발표될 5월 중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웹툰 비즈니스는 메인 지역인 미국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최근 상장을 위한 정지 작업 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한단계 높은 기업 밸류를 확보하기 위해서 2차 영상화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글로벌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가져갈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멀티 슈퍼 지식재산권(IP) 기반 독점적 영상화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웹툰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시도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39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서치플랫폼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 증가하는 가운데 마케팅비 효율화가 지속되면서 기존 추정치를 4%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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