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 노출된 무인숙박시설…경기도, 46곳에서 32건 적발

화재경보설비 고장에 비방염제품 사용 등
  • 등록 2023-07-04 오전 8:04:36

    수정 2023-07-04 오전 8:04:36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기도가 무인숙박시설 화재 안전관리에 팔을 걷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5일부터 23일까지 여름 휴가철 도민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무인 숙박시설 46곳을 대상으로 불시 집중 단속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사진=경기도 제공)
단속 결과 소방 안전 법령 위반사항 32건을 적발했다.

의정부시에 소재한 A숙박업체는 화재경보설비의 경종이 울리지 않는 등 고장 난 상태로 방치했고 동두천시의 B숙박업체는 객실 내부에 방염제품이 아닌 실내 장식물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두 업체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했으며 고양과 구리, 남양주, 양주, 포천, 연천 등 14개 숙박업체들도 소방 관계 법령을 위반한 것을 적발, 행정조치 할 예정이다.

숙박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자칫 대형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도는 운영자의 적극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고덕근 본부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숙박시설 이용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의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시·수시 단속과 홍보 계도를 지속 추진해 도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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