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태, 국립국악관현악단 6월 '정오의 음악회' 빛낸다

국립극장 대표 국악 브런치 콘서트
이승훤 지휘, 국립창극단 신예 왕윤정 등 출연
  • 등록 2022-06-14 오전 7:34:00

    수정 2022-06-16 오후 2:14:2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민요 소리꾼이자 트롯 가수로 활동 중인 신승태가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6월 공연을 빛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6월 ‘정오의 음악회’에 출연하는 소리꾼 겸 가수 신승태. (사진=국립극장)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신승태는 ‘정오의 스타’ 코너에 출연한다. 소리꾼 이희문과 함께 그룹 씽씽, 오방신과 등으로 활동하며 전통 민요의 매력을 개성 넘치는 감각으로 선보인 신승태는 최근 트롯 가수로도 대중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김추자의 1970년 곡 ‘님은 먼곳에’와 TV 경연 프로그램에서 전문 평가단의 극찬을 받은 ‘휘경동 브루스’, 민요 소리꾼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줄 ‘민요 메들리’ 3곡을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선보인다.

이번 시즌 ‘정오의 음악회’는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6월 공연일의 탄생화는 ‘사랑의 인연’ ‘헌신적인 사랑’‘ 부성애’ 등이 꽃말인 ‘인동초로’ 사랑의 인연이 넘쳐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정오의 시작’은 김백찬 작곡의 ‘얼씨구야 환상곡’으로 연다. 휴대폰 벨소리 음원, 수도권과 부산 지하철 환승역 안내방송의 배경음악으로 매우 친숙한 곡으로 관현악 편성으로 재편곡해 연주한다.

‘정오의 판소리’에는 국립창극단 ‘리어’ ‘나무 물고기 달’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신예 왕윤정 단원이 출연해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선보인다. 고전영화 OST를 영화 속 명장면과 국악관현악 연주로 감상하는 ‘정오의 시네마’에서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음악을 선보인다.

공연의 마지막 ‘정오의 초이스’는 지휘자가 관객에게 선물하고 싶은 곡을 선보이는 순서다. 공연의 지휘를 맡은 이승훤 지휘자는 작곡가 이정면의 국악심포니를 위한 ‘Corda’를 선곡했다. ‘Corda’는 현(絃)을 뜻하는 말로 관현악에서 탄현 악기과 찰현 악기의 역할을 극대화함으로써 현의 섬세함을 표현한 곡이다.

티켓 가격 2만~3만원.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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