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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자와 만난 이후만(사진) 엑소시스템즈 대표는 “CES(세계 전자제품박람회)에는 대개 기성 기업이 많이 출품하는데, 그 중에서 엑소리햅이 혁신상을 수상한 건 놀라운 일”이라며 “내년에는 엑소리햅의 정식 출시와 유통망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의·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헬스케어 솔루션인 ‘엑소리햅’(exoRehab)을 개발했다. 웨어러블과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엑소리햅은 ‘근감소증’으로 약화된 관절 주위 근육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용자가 엑소리햅의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근육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근감소증은 중요한 화두다. 증상은 근육 감소 현상이고, WHO에서도 질병으로서 관리를 시작했다”며 “아직은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엑소리헵이 디지털 치료 제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로보틱스와 의·공학 기술 접목한 엑소리햅은 식약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무릎 주변에 붙여두면 전기자극으로 근육을 강화해준다”며 “소프트웨어로 운동 프로그램도 제공하는 등 근골격계 전반적인 솔루션 역할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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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시를 앞두고 국내에서는 온라인 마케팅 채널들에서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더 멀리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 동시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다음 달이면 유럽 의료기기 인증인 ‘CE Medical’ 인증이 마무리된다. 이 인증은 유럽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도 인정을 해준다”며 “조금 더 욕심을 내어, 근골격계 관련 디지털 치료제의 영역에서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우뚝 서고 싶다. 국내에는 디지털 치료제라는 영역이 아직 생소한 분야지만 미국에서 최근 소프트웨어를 통한 건강관리가 FDA 승인을 받으면서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 대한 기대가 매우 뜨거운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