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올해 전세계 최대 위협은 국가간 갈등"

세계경제포럼 선정..21일부터 나흘간 다보스서 포럼
데이터범죄·사이터테러 새로운 위협으로 부각
  • 등록 2015-01-18 오전 10:49:29

    수정 2015-01-18 오전 10:49:29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올해 전세계에 가장 큰 위협이 될 리스크로 `국가간 갈등`을 꼽았다. 지난 2007년부터 세계경제포럼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 지정학 갈등이 포함된 것은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내전 등과 같은 정치·군사 위협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국가간 지정학적 갈등을 전면에 내세운 건 올해가 처음이다.

WEF 사무국은 16일(현지시간) 글로벌 리스크 2015 보고서를 통해 “국가간 갈등이 올해는 물론 향후 10년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리스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가간 갈등은 발생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 1위와 영향력이 큰 위협 4위에 각각 선정됐다.

지정학적 갈등에 가장 대비가 부족한 지역으로는 동북아시아를 지목했다. 실제 과거사를 놓고 벌이는 한·일, 중·일간 갈등은 물론 영토분쟁도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러시아와 서방국간 갈등, 민족주의가 득세하는 인도 등을 국가간 갈등의 대표사례로 꼽혔다.

그밖에 기후변화와 국가정부 실패, 실업과 불완전 고용, 물 위기 등이 올해 전세계에 가장 큰 위협이 될 리스크 톱10에 선정됐다. 데이터 범죄와 사이버 테러는 올해 새로운 리스크로 선정됐으며 지정학정 리스크는 톱10중 상위 3개에 지목되는 등 수위가 높아졌다.

WEF 창립자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14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WEF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다지는 플랫폼으로서 국제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이번 연차 총회를 통해 자원 고갈과 환경, 인적 자원과 고용, 식량안보와 농업, 인터넷의 미래, 범죄와 부정부패 방지, 사회적 소외, 금융시스템의 미래 등 글로벌 이슈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보스포럼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140여 개국, 2700여 명의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덕수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SK, 한화그룹을 중심으로 한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출처=W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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