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60만대에 불과했던 UHD TV 시장규모가 올해는 12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분기 360만대, 4분기 610만대 등 하반기에만 970만대의 UHD TV 수요가 예상되면서 세계 TV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중심에서 보급형 제품으로 생산 제품군을 확대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UHD TV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UHD TV 시장에서 21.6%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도 10.6%로 4위에 올랐다.
중국의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가 각각 16.0%, 13.6%의 점유율로 2, 3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 최대 TV 시장 중 한 곳인 북미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기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미 TV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53.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인 소니(34.5%)보다 18.7%포인트나 앞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UHD TV 시장 점유율을 30%대까지 높인다는 전략 아래 중국 시장에 보급형 제품군 출시를 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10% 중반대의 점유율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1억2000만 원 상당의 105형 곡면 UHD TV까지 출시하는 등 UHD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한 UHD TV를 하반기에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UHD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제품에 비해 삼성, LG 제품이 비싸다는 단점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양사의 경쟁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보급형 제품으로 제품군을 늘리면 국내 TV업계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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