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최근들어 글로벌 소매유통 업체 월마트, 금융기업 버크셔헤서웨이, 철강기업 포스코와 아르셀로미탈이 투자를 보류하거나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에는 포스코가 53억달러 규모의 제철소 건설 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17일에는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마저 제철소 건설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상위 3위 보험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선언하며 야심차게 진출했던 버크셔해서웨이도 온라인 보험사업을 접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부터 인도 진출을 추진했던 월마트는 최근 현지 법인의 매장 예정지 17곳을 현지인들에게 되돌려 주기로 방침을 세웠다. 월마트는 인도 국내 여론의 반발과 인도 정부의 뇌물혐의 조사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WSJ는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이 인도에 대한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금융·보험 업종에 있어서도 FDI를 제한하는 규정도 여전하다. 인도 정부는 보험 업종의 경우 해외 자본이 인도 보험사의 지분을 26% 이상 취득하지 못하도록 규정해 놓았다.
이와 함께 인도 공무원 사회에 뇌물 문화가 만연돼 있지만 이를 개선하려는 정부 의지가 없는 점도 외국인의 투자를 막는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