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근무 中 겪은 공포의 순간 1위는?

  • 등록 2012-09-22 오전 10:44:12

    수정 2012-09-22 오전 10:44:12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아르바이트생 5명 중 3명은 근무 도중 심각한 신변의 위협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알바몬이 알바생 4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의 60.3%가 ‘근무 도중 신변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생들이 가장 빈번하게 노출되는 위협(+복수응답)은 ‘폭언 및 욕설(32.5%)’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협박 및 위협(15.3%)’, ‘전화번호, 신용정보 등 개인정보 노출(12.7%)’, ‘사생활 침해와 노출(9.6%)’ 등 신변상의 위협을 느낀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 알바생의 9.8%가 ‘폭행 등 물리적 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교통사고, 화상 등 사고위험(9.8%)’, ‘강도 상해 등 범죄행위(8.7%)’ 등의 응답도 있었다.

신변에 따라 노출되는 위협의 비중은 남, 녀 모두 ‘폭언 및 욕설(남 32.8%, 여 32.3%)’을 1위로 꼽았지만 2위부터는 순위가 달랐다.

남자 알바생은 ‘협박 및 위협(22.1%)’이 2위를 차지한데 이어 ‘폭행 등 물리적 폭력(16.7%)’, ‘강도 상해 등 범죄행위(13.7%)’, ‘사고위험(11.8%)’등 신변 위협에 주로 노출되고 있었다.

반면, 여자 알바생은 ‘개인정보 노출(13.8%)’, ‘사생활 침해(13.0%)’, ‘협박 및 위협(9.8%)’ 등 심리적인 위협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었다. 특히 ‘성추행(9.1%)’이나 ‘스토킹(3.5%)’은 남자 알바생보다 약 3배가량 노출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위협이 닥쳤을 때 알바생들은 주로 ‘자리를 피하는 등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24.5%)’하고 있었다.

이어 ▲ 그냥 참았다(21.4%) ▲ 일을 그만뒀다(13.0%) ▲ 상사나 사장님께 도움을 요청했다(12.6%) ▲ CCTV 등 보호장치의 도움을 얻었다(7.1%) ▲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했다(7.1%) ▲ 경찰에 신고했다(5.8%) 등의 순이었다.

알바생의 77.3%는 ‘알바 도중 공포를 느낀 순간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공포를 느끼는 순간으로는 ▲ 취한 손님이 행패 부릴 때(24.3%) ▲ 늦은 밤 또는 이른 새벽 출퇴근길(23.2%) ▲ 새벽, 심야에 혼자 근무할 때(20.6%) ▲ 흘끔거리며 매장 안을 어슬렁거리는 손님과 둘이 있을 때(12.7%) ▲ ‘손님, 사장님 등이 나의 사생활을 알고 있다고 느낄 때(8.2%) ▲ 손님이나 사장님이 야릇한 시선으로 본다고 느낄 때(4.8%) ▲ 배달시간 때문에 사고를 무릅쓰고 과속 운전할 때(3.1%) 등의 응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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