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 상황이 개선되고 상위 3개사의 증자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이달 들어 증권업종이 시장 대비 2.7%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며 "결국 리먼 사태 당시 나타났던 PBR 하단 수준에서 바닥이 확인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과도하게 하락했던 주가가 되돌려지는 작업이 진행되는 중"이라며 "급격하게 적자로 돌아서거나 자본이 훼손될 가능성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반등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지만 증시에서 빠져나가기보다는 진입을 노리는 대기자금이 풍부한 상황"이라며 "시중자금 동향 역시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키움증권을 제외하고는 경상적 수익의 전분기비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랩을 포함한 자산관리 부문의 위축과 운용 손실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 비슷한 부담이 지속될 수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외 금융환경이 모두 불안하다는 점에서 영업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주 중에는 소매(retail) 부문에서 우위를 지니면서 투자은행 선점이 기대되는 삼성증권(016360)과 우리투자증권(005940)을 추천했다. 아울러 실적 타격이 없고 15% 이상 꾸준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기대되는 키움증권(039490)에도 관심가질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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