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수빈 회장 "삼성도 안심못해..원점에서 출발"

"살아남기 위한 경쟁..무수한 기업 사라질 것"
"위기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있다"
  • 등록 2009-01-02 오전 8:40:01

    수정 2009-01-03 오후 7:58:45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올해 기업들의 생존경쟁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사라질 것이라며 삼성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빈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온 세계가 불황에 빠지고 거대한 글로벌 기업들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경험했다"며 "영원할 것 같던 글로벌 금융사들이 망했고, 금융은 물론 자동차, 전자, 건설 등 업종을 가릴 것 없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이같은 충격은 올해에 더욱 심해지면서 국내외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고, 기업들은 시장점유율 다툼이 아니라 살아 남기 위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앞으로 존망을 건 무한경쟁의 와중에 무수한 기업들이 사라질 것이며, 우리 삼성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우리가 견뎌내야 할 압박과 고통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년전 우리는 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각오로 IMF 위기를 극복했다"며 "올해 우리는 다시 한번 변화와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위기의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있다"며 "삼성이 오늘날 일류기업의 대열에 올라 선 것도 위기 뒤의 기회를 살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들이 지체하고 있을 때 기술과 사업 경쟁력을 더 강하게 만들고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나무는 마디를 맺으며 더 강해지고 연은 바람이 거셀수록 더 높이 난다고 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반드시 위기를 이겨 내겠다는 결연한 각오와 헌신,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불황을 도약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는 지혜와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위기 극복을 위한 험난한 여정에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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