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실적)다음, 경기침체로 `2위 설움` 커져

3분기 추정 영업익 121억..전년비 17%↓
1위 네이버 쏠림현상 "1,2위 격차 벌어져"
  • 등록 2008-11-05 오전 10:00:00

    수정 2008-11-05 오전 10:00:00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다음(035720)이 오는 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다음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네이버보다 상대적으로 경기 침체영향을 더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어려워지자 지갑이 얇아진 광고주들이 2위 보다 1위 네이버에게로 몰린다는 것이다.

검색광고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10%대 성장하지만, 디스플레이광고는 첫화면 점유율이 줄어든데다 내수 침체로 인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광고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5일 동양·대우· 메리츠· 삼성· 하나대투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다음의 2008년 3분기 추정실적은 매출액이 589억원, 영업이익이 12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추정 매출은 전년동기(553억원) 보다 6.50% 늘었고, 전분기(595억원)에 비해서는 1.0%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46억원)에 비해 17.12% 줄었으며, 전분기(130억원)에 비해서도 6.9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0.63%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동기 (26.40%)에 비해 5.77%포인트 줄었으며 전분기(21.84%)에 비해서도 1.2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은 검색 관련 인원이 증가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6%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 세무조사 추징금 40억원이 3분기에 반영되면서 순이익도 전분기에 비해 감소할 전망이다. 

◇1위 네이버로 쏠림현상 "1,2위 격차 확대"

다음은 3분기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디스플레이 광고 판매재원이 되는 시작 페이지 점유율이 감소한데다 광고주들이 광고비를 1위 네이버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경기가 침체되면서 광고주들이 1위 네이버에 쏠리면서 1,2위간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온라인 광고 뿐만 아니라 전자 상거래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검색 품질은 네이버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나 영업 파트너사의 역량 부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다음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고 있고, 트래픽도 나쁘지 않지만 광고주를 끌어들이는 영업력이 부족하다"며 "다음 검색광고 파트너사인 구글의 영업력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도 "올해초 네이버를 따라잡기 위해 콘텐트에 대한 많은 투자가 있었으나 예상만큼 못 따라갔다"며 "외형 성장을 영업력이 못따라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성수기로 반등 기대"

4분기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용자들 외부활동이 줄어들어 인터넷 포털에게는 최대 성수로 작용한다. 다음도 4분기에는 반등이 기대된다.

성종화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실적발표 이후 4분기 성수기 효과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는 시점부터 의미있는 수준의 반등이 기대된다"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8억원과 146억원으로 전기대비 9.5%와 13.9%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나친 주가 조정으로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현재가 대비 46% 가량의 주가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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