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동이 1년에 4번 감기를 앓는다고 감기가 자주 걸린다고 보는 부모도 있는데 아이의 연령을 고려하면 감기가 잦은 아이가 아니다. 재발성 호흡기 감염은 생후 6개월부터 6세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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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재발성 호흡기 감염을 앓는 아이를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치료한다. 첫째는 선천적으로 약한 아이인데 어머니가 임신 시 질병을 앓았거나 쌍둥이나 조산아의 경우 골격이 약하고 근육이 물러 감염에 대한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이 경우 골격을 튼튼하게 하는 육미지황탕, 신기환 등의 처방을 사용하며 핵심 약재로 녹용을 많이 쓴다.
둘째는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아이인데 아기일 때 수유량이 부족했거나 평소 식욕이 없거나 식사가 불규칙한 경우 기운이 없고 오장육부의 영양이 부족하여 감염에 취약하게 된다. 이 경우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보중익기탕, 양위탕 등의 처방을 사용하며 핵심 약재로 인삼을 많이 쓴다.
재발성 호흡기 감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 식단관리, 환경위생, 야외활동 등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첫째로 국가에서 권고하는 영유아 예방접종을 때맞춰 받는 것이 필요하다. 12종의 필수 예방접종 중 절반가량이 심각한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셋째는 주기적인 실내 환기와 손씻기로 감염을 방지한다. 감염의 유행을 막기 위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팔꿈치나 어깨를 향해서 하도록 지도한다. 마지막으로 적절한 야외활동으로 햇빛을 충분히 쬐어 피부를 단련한다. 날씨에 맞는 복장을 착용하며 등과 뒷목까지의 보온에 신경 쓰면 호흡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단, 유행병이 돌 때 특히 겨울에는 공공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호흡기 감염이 생기면 충분히 쉬게 하고 수분 섭취를 늘리되, 차가운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고열이 나거나 아이가 힘들어 하면 해열진통제를 복용시키며, 땀이 많이 나면 즉시 닦아내고 옷을 갈아입힌다. 코가 막히면 가습기를 아이 가까이 두거나 식염수 스프레이를 써서 비강 분비를 보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