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최근 상장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장일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연이어 나타나면서 증권가에선 기업공개(IPO) 시장의 과열 국면을 경계하며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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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스튜디오삼익까지 강세를 나타내면서 올해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초강세 움직임을 나타내는 흐름은 이어졌다. 앞서 올해 첫 상장 종목인 우진엔텍(457550)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24일 공모가인 5300원의 4배까지 오른 2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상장한 HB인베스트먼트(440290)는 첫 거래일 공모가인 3400원 대비 3300원(97.06%) 오른 6700원에 마감했고, 현대힘스(460930)는 상장일이던 같은 달 26일 공모가 7300원의 4배인 2만9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따따블’에 성공했다.
다만,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던 공모주들이 이후 급락하는 등 극단적인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우진엔텍은 상장 첫날에 이어 지난달 25일 29.95%, 26일 12.52%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29일 -30.00%, 30일 -9.31%, 31일 -17.0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공모주들이 상장 이후 주가 급등락을 이어가자 공모주에 대한 투자가 과열한 데다 상장 첫날 매도가 쏟아지는 투자 행태 등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부 종목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나타난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의 급격한 변화 등 여전히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공모주에 대한 과도한 관심 증가는 한정된 공모주 수량으로 결국 과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에 따라 오버 밸류된 일부 공모주가 등장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경험을 잊으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